바닷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바다로 휴가를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다에서 수영을 할 경우 일부러 바닷물을 마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바닷물을 삼키거나 마시게 되는데, 가급적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바닷물을 마시지 말라고 권장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탈수현상

 

염화나트륨 함량이 많은 바닷물을 마시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탈수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투압이란 싱거운 쪽에 있던 물이 짠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김장을 담그기 위해 배추에 소금을 뿌리면 배추 안에 있던 물이 바깥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같은 현상으로 신체는 바닷물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데, 이때 몸안의 세포보다 혈액이 더 짜지게 되면서 싱거운 쪽으로 물을 이동하게 됩니다.

 

결국 이동하는 물은 방광에 모이게 되면서 물이 몸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바닷물에 있는 박테리아, 미생물, 벌레 등

 

 

위의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바닷물 15방울을 확대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해당 사진을 보면 각종 미생물과 유기물이 가득 섞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닷물에는 박테리아, 플랑크톤, 물고기 알, 해양 벌레, 유충 등 다양한 생명체가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위험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을 접촉하면서 감염됩니다. 직접적으로 바닷물을 마시지 않아도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바닷물을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감염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될 경우 설사나 미열 등의 장염 증상이 나타나며, 간혹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당뇨병, 만성 간질환자 등과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참고로 비브리오 감염 질환은 식중독 중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따라서 바닷물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며 어패류는 익혀먹어야 합니다. 만약 피부에 상처가 났다면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합니다.

 

 

추가로 유익한 글들..

 

바닷물은 위생에 좋지 않으며 탈수 증상까지 부를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위생상 더 안 좋은 것은 모레입니다.

 

미국 역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해변가 모레의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는 물속에 사는 박테리아보다 모레에 사는 박테리아가 훨씬 천천히 부패하기 때문에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논문에 의하면 해변을 찾은 관광객 5,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모레에서 놀았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설사, 구토, 메스꺼움, 위장질환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더러운 모레는 질병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모레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상처에 손을 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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