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차신경통 전문병원 어디로 가야할까?

삼차신경은 얼굴과 머리의 통증과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뇌신경을 말하는데, 삼차신경에 문제가 생겨 얼굴에 감각 이상과 함께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삼차신경통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질환이지만 매년 10만 명당 4~5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통증 정도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치통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점 주기가 짧아지면서 통증 강도도 심해져서 나중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삼차신경통 원인

1. 외부 충격

삼차신경통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외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개골 기저부에 외부로부터 심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삼차신경이 다른 뇌신경 구조물과 함께 손상을 입는 경우입니다.

2. 대상 포진

감염 질환 중에서 삼차신경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3. 혈관에 의한 압박

삼차신경이 혈관 등에 의해 압박을 받거나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처음에 설명한 외부 충격 역시 이에 해당하며, 뇌종양, 염증성 병변, 다발성 경화증, 뇌동맥류에 의해 삼차신경에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부터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보다는 얼굴 감각이 둔화되고 씹는 근육이 약화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따라서 어금니 쪽에 통증을 느껴서 단순히 치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눈 주위에서 시작해서 귀 뒷부분, 윗입술까지 점차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나타나는 주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통증 강도도 심해지게 되는데, 얼굴에 별다른 접촉이 없어도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삼차신경통 통증이 나타나는 얼굴 부위

약물치료는 초기에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단점은 약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치료 약물은 항경련제나 근이완제를 이용하거나 카르바마제핀 100mg를 하루 2회 복용하는 것으로 처방합니다.

약물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약에 내성이 생기면서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차신경통 증상이 이미 초기 단계를 벗어난 경우에도 빠른 회복과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1. 미세혈관 감압술

2. 고주파 전기 응고술

3.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수술 치료는 위의 3가지 방식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컨디션을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삼차신경통을 처음 겪게 되면 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씹는 근육 기능이 저하되면서 짜릿한 통증이 발생하여 치과적인 이상이 생겼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니를 뽑거나 신경치료를 받아도 통증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과부터 정형외과, 한의원 등 여러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더 고민을 해본 본들은 '통증의학과'를 찾게 되는데, 이 역시 일부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릴 수 있습니다. 통증의학과는 삼차신경통을 진료하고 치료도 할 수 있지만 삼차신경통 전문 병원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삼차신경통은 얼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신경과, 신경외과, 안면마비센터 등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삼차신경통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의 진료과 삼차신경통 명의도 신경외과 소속인 경우가 많습니다.

삼차신경통은 통증 중에서 가장 고통스럽다고 할 정도로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닙니다. 대학병원 이상의 신경외과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 EBS에서 소개된 삼차신경통 명의

신경외과 전문의 박관 교수(서울대학교 대학원 신경외과학 의학박사)